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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김미루의 어드벤처
    작 성 자 admin 등록날짜 2017-10-30 20:44

     

     

    [김미루의 어드벤처]

    ― 사막, 그 빈자리를 찾아서 ―

     


    글과 사진으로 풀어낸 김미루의 사막모험
    김미루는 도전한다. 관념에 도전하고, 공간에 도전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김미루는 탄탄한 예술세계를 구축하여 세계적으로 부상한 작가이다. 그녀의 본령은 회화이지만 다양한 파격적인 주제를 파고드는 사진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이 책에서 김미루는 사막 속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모험이 시작된다. 김미루의 탁월한 사진작품 중 낙타와 사막에 관한 것은 여기서 만들어졌다. 이 책은 그 작품이 탄생되는 과정을 소개한 작가 내면의 고백이며, 그녀의 모험을 이어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2012년 작가는 아프리카 말리의 사하라사막 팀북투지역과 몽골의 고비사막을 무작정 탐험했다. 이 책에서 작가 김미루는 그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그곳을 찍은 다양한 사진들을 보여준다. 자연의 막대한 아름다움이 펼쳐지고, 인간의 숭고한 삶이 있는 사진들이다. 그 광활한 사막에서 작가가 느닷없이 맞닥뜨린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소개된다. 그리고 자신의 사진작품 활동을 한다. 그것은 그 환경 속에 자신의 행위를 동화시켜야만 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 모든 상황을 담담히 글로 말하듯이 풀어낸다. 이 기록에서 우리는 작가가 전달하려는 작품의 메시지와 그 작품이 탄생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관전할 수 있다.

    이 책 『김미루의 어드벤처』는 김미루의 예술세계에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지금까지 작가는 이미지나 퍼포먼스를 통하여 작품을 표현하였다면, 이번에는 언어를 사용한다. 김미루의 글쓰기는 다른 깊이를 준다. 작가 내면의 의식은 물론 어떤 부분의 심층의식까지도 들려준다. 독자에게 상황을 조곤조곤 설명하기도 하고, 수줍은 듯 속삭이듯이 은밀하게 말을 걸어온다. 서사는 담담하고, 묘사는 곡진하다. 김미루의 감성은 문학에서도 빛을 발한다.

     

    김미루는 하나의 전설이다
    김미루는 2007년 뉴욕타임스 전면 인터뷰기사를 통하여 비로소 한국인에게 깜짝 알려진 예술가이다. 그 때 그 신문은 김미루를 하나의 “전설”로 칭하였고, 젊은 여류 사진작가가 홀로 접근 금지된 공간을 들쑤시고 다니고, 시효가 만료된 문명의 폐허위에서 자신의 맨몸을 드러내며 낯선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드러나게 한다는 것이 소개의 주요 컨셉이었다. 파격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한국 작가의 충격적인 등장이었다. 그녀가 철학자 도올 김용옥의 막내딸이라는 사실이 우리 사회에서는 더욱 화제였었다. 그 후 10년 동안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김미루는 보다 심화되고 성숙되었다. 그 작가정신과 예술혼을 2017년 이 책 『김미루의 어드벤처』에다 담아낸 것이다. 저자는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 더 나아가 문명의 한계와 생명의 본질을 파고든다.

     

    모험의 여정은 순례의 발걸음이다
    김미루의 전위적 예술행위는 그 시도 자체가 모험이지만, 정작 그 스스로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연스럽다고 여긴다. 그녀는 무심하다. 수행하는 선사들이 백척간두에서 진일보하듯이, 모험가는 무전제의 상황 속으로 내달린다. 미루의 모험은 불확정의 공간에 자신을 던지고, 기획되지 않은 미래로 들어가는 것이다. 여기서 맞이하는 것은 자연의 절대적 아름다움에 대한 경배이고, 인간의 숭고한 삶에 대한 경탄이다. 그리고 작가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온다. 변한 건 없다. 조금 더 슬기로워지고 조금 더 조용해졌을 뿐이라고 한다. 사막에서의 숭고한 삶이란 바로 그곳의 일상이다. 일상성을 탈피하기 위하여 모험을 떠났지만, 모험의 도착은 일상의 회복이다. 하여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저자 김미루는 일상을 살아가는 당신이 오히려 모험가라고 외치는 것 같다. 천국과 지옥을 경험하면서 일상의 굽이굽이를 견뎌내는 우리 모두의 삶이 바로 어드벤처 아니겠는가? 라고 되묻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삶이 모험이고, 모두의 일상이 순례이다. 단지 좁은 틀에 갇혀있으면 안 된다. 인식의 확대가 필요할 뿐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김미루의 모험에 동참할 수 있다. 독자들은 그녀와 함께 스릴 있는 모험을 감행하면서 일상성 속에 갇힌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김미루의 방랑벽은 지구 곳곳에 그녀의 발길이 닿게 했다. 그녀가 떠나는 여행의 핵심에는 언어와 사진을 이용한 기록 작업이 있다. 이를 통해 미루는 외부공간뿐 아니라 여정을 물들인 내면의 상태를 담아낸다. 이전에 탐색하지 못했던 자아의 낯선 지대에 대하여 새로운 앎을 얻는다. 자신의 작품 속에서의 미루는 몸을 가지고 태어난 모든 존재들의 축복이다.
    ― 리처드 바인(Richard Vine, 아트 인 아메리카 편집장) ―

    김미루는 버려진 도시의 세계를 탐험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전설이다. “나도裸都의 우수憂愁Naked City Spleen”라 불리는 그녀의 작품세계는 그녀가 인간을 둘러싼 환경세계와 교섭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그녀의 벗은 모습은 인간이 얼마나 허약한 동물인가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ー 뉴욕 타임스 ー

    그녀는 작고 벗었고 어김없는 인간존재이다. 그녀를 둘러싼 세계는 딱딱하고, 춥고, 날카롭고, 더럽고, 망가져 있다. 그러한 대비 속에 그녀의 작품은 살아있다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ー 베스트 앤 브라이테스트 선정기사, 에스콰이어 ー

    그녀는 인도의 쥐사원에서 쥐들과 함께 우유를 마신다. 사원의 뜰은 고요하다. 쥐들과 함께 우유를 마시고 쥐들의 사랑을 받는 그녀의 모습은 평화롭다. 쥐들을 무서워하거나 더럽다고 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퍼포먼스가 의아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김미루가 어떤 아티스트인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작은 미소를 보낼 수 있으리라.
    ー 월간 미술 ー


     

    <목차>
    작가소개        
    들어가는 말        
    도올서檮杌序       
    사하라의 신기루, 팀북투로 가는 길    
    사막의 삶과 예술, 나의 만트라     
    초월 아닌 초탈의 여로      
    눈물을 흘리는 낙타 이야기 — 고비사막을 찾아서   
    불타는 절벽, 쥬라기공원의 시작     
    콩고린 엘스여! 안녕 — 캄캄한 어둠에 내뱉다, 그리고 깨닫다 


     

    <책 속으로>
     … 사막은 나에게 위대한 해독제였다. 매우 평범한 사막의 유목민처럼 고독하게 청춘의 3년을 유랑한 나의 삶은 해독의 한 극단적 실험이었다. … p.12

    … 사막은 영원히 우리의 분별심을 뛰어넘는 무명의 아름다움을 간직한다. 사막의 오오라는 그대 본인이 직접 사막 한가운데서 느껴보지 않는 한, 어떠한 매체를 통해서도 표현되지 않는다.…   p.13

    … 한참을 울고나서 되돌이켜 보니, 팀북투에서 막판에는 나 스스로 너무도 편안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 견딜 수 없도록 불편하게만 느꼈던 삶의 이질감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와~ 정말 이곳이 좋구나!” 하고 용서와 화해로 변했다. … p.136

    … 맨해튼에서 상실했던 삶의 요소들을 이곳에서 되찾은 듯했다. 그것이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단순함, 소박함? 아마도 사막에서 내 뺨을 스치는 다양한 공기의 감촉이었을까? 동물들의 여운 있는 울음소리였을까? 맨발로 걸어갈 때 느끼는 모래의 감촉이었을까? 질병과 더러움의 공포를 근원적으로 상실했을 때, 나는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평화와 아름다움의 감각을 획득했다. 나를 둘러싼 사람들도 그렇게 친근하게 느껴졌다. 외모상의 차이나 삶의 방식의 차별을 넘어서서 그들은 같은 동질적 인간일 뿐이었다. 내가 이 지구상에서 만난 어떤 사람들보다도 더 인간적이었다.…  p.137

    … 나는 명상에 잠겼다. 과연 어떤 새로운 광적 영감, 그 모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나는 드디어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는 영원히 우주적 생명을 탐구하는 실증적, 아니 체험적 연구자! 나는 이 지구환경의 모든 다양한 구석들을 쑤시고 다니는 글로브트로터globetrotter!

    혹자는 나에게 이렇게 물을 것이다. 너는 왜 이토록 사서 고생을 하는가? 너의 예술도 부질없는 하나의 사치가 아닌가? 그럼 나는 이렇게 답하리라! 나는 오직 “사람되기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 p.287


     

    <작가 소개>


    김미루(金彌陋, Miru Kim)는 현재 뉴욕에서 사진작가와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2007년 뉴욕타임스가 하나의 “전설”로 소개할 정도로 탄탄한 예술세계를 구축하여 세계적으로 부상한 작가이다. 서울에서 유년시절을 보냈고, 금란여중 재학 중 도미하여 앤도버 필립스아카데미를 거쳐 컬럼비아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아버지의 권유로 의학을 전공했으나 자신의 소질과 희망에 따라 프랫 인스튜트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이스트 리버 미디어에서 그래픽디자이너, 사진작가로 활약하면서 뉴욕의 지하세계와 도시의 버려진 공간을 탐험하는 실험적 예술을 추구했다. 이때 뉴욕타임스 전면 인터뷰 기사로 소개되어 널리 주목을 받았다. 헐스트 코포레이션의 <에스콰이어>매거진에서 “베스트 앤 브라이테스트(Best and Brightest)”로 뽑혀 세계적인 명성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TED에서 초청받아 강연했는데 인기가 높아 프론트페이지 웹사이트에 올라갔다. 그 후 인간과 문명의 본질을 탐색하는 예술 활동의 깊이를 더했고, 뉴욕, 마이애미, 이스탄불, 베를린 등의 유명 갤러리에서 전시했다. 2009년 현대갤러리에서 유례없는 전관전시를 위시하여 타이완 까오시옹 피어 아트센터 개인전, 서울 트렁크갤러리 개인전, 뉴욕 첼시갤러리 개인전, 스위스, 크로아티아 퍼포먼스, 폴란드 비엔날레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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