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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17강을 듣고 또 다시 쌓이는 불만
    작 성 자 lastrada 등록날짜 2017-11-11 15:24

     

    버트란드 러셀의 부인(세번째 부인)이 세기의 미인이었다는 점을 강조하시고 - 무척 부러운 듯 하시는 것 같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 버트란드 러셀의 저작에 별 도움을 줬겠느냐? 러셀이 워낙 똑똑한 사람이니 도움을 줘봤자 얼마나 줬겠느냐 하셨는데 17강의 그 부분을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심정이 되는 것은 어찌할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언급은 어찌보면 여성에 대한 차별 및 편견적 고정관념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기 때문입니다.

     

    17강에서도 '시대정신'을 말씀하시는데 제 생각에는 페미니즘이야 말로 시대정신중의 시대정신이라고 봅니다. 저는 페미니즘을 서양에서 갑자기 날라온 학문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양에서도, 인디언들도, 동서고금 어디서도 여성들은 그들만의 사유와 철학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사유와 철학은 대체로 생활에 기반한 것이었겠지요. 수컷들과는 달리 고정된 '지식'과 '관념'에 의거하는 비중은 대단히 적었을 것이라 생각되며 '권위'로써 인정받기가 몹시도 힘들었고 권위는 커녕 기록으로 보존되기조차 되기 힘들었을 것이라 사료되며 그렇기에 여성은 '학문'의 영역을 수컷에게 독점당하고, 학문이 있더라도 어쩔수없이 내어 줄 수 밖에 없는 입장에 있었을 것입니다. 설혹 그들이 (수컷을 모방하여) 권위를 내세우려 했다 하더라도 서슬퍼런 수컷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으리라는 점도 명약관화 하며 그것은 여성이 역사적으로 知의 영역을 수컷에게 내어 줄 수 밖에 없었던 아주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도올 선생님께서도 높이 평가하시는 버트란드 러셀은 사랑, 결혼, 성, 여성, 삶, 생활 등과 같은 삶의 근간을 이루는 몹시도 중요하고도 친근하나 권위있는 '학자'들이 보통 등한시 하거나 언급을 꺼리는 주제에 대하여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두루 보편적이고 설득력을 지니는 언어로써 친절하게 그야말로 지적이고도 휴머니즘적인 접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번이나 결혼을 했으니 그에 대해 할 말이 차고도 넘치겠지만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여성의 페미니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죽을 때 까지 그러한 스탠스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러셀은 페미니즘을 휴머니즘적 관점에서 사유하였을 것이고 그점에 있어서는 그 근간에 있어 여남 및 동서양을 불문한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에 견주어 보면 도올 선생님의 위에 말씀드린 그러한 언급은 페미니즘 운동에 反하거나 페미니즘 운동을 매우 사소한 것으로 간주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드러낸 언급으로써 버트란드 러셀 만큼도 여성(및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과 존중이 없는 것 같아 실망스런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뒤로 가시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노자를 들으면서 알게 될까요?

    여성성 및 지금껏 당연하게만 여겼던 여성의 희생에 대한 인식과 이해와 존중이 없는 사람들이 노자를 연구하면서 과연 그들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회의가 일 뿐입니다.

     

    이 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다 음 진보가 욕을 먹는(먹었던) 이유
    댓글 7
  • lhs5971 [ 2017-11-11 16:36:30 ]
  • 저는 별 지식이라고는 없는 사람이지만 방금 패미니즘에 관한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한마디만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위에서 언급하신것처럼 도올 선생님의 뒤로물어나는 한번의(하나가 아니고) 언급하신 말씀으로 들어야 하지않겠습니까.
    개인적 안위나 교만으로 보지마시고 후즈의 공동체로서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관으로 보면 명약해지지 않겠습니까.
  • lastrada [ 2017-11-11 16:58:04 ]
  • 흠 무슨 말씀인지 알 것도 같은데 왜 굳이 이 문제에 대해 뒤로 물러나셔야 할까요......
    게다가 그것이 뒤로 물러나시는 것인지 원래 갖고 계신 사유를 견지하시는 것인지 - 물론 어우동이나 감동등 여성에 대한 가히 '혁명적'인 생각을 하신 때도 있었다는 사실을 제가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그럴 수도 있다' 지 그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계신것 같아 말입니다. - 알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lastrada [ 2017-11-11 17:13:57 ]
  • 그만큼 (특히 여성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그 기저에는 유가적이든 기독교적이든 수컷으로써의 고정관념이 몹시도 단단히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lastrada [ 2017-11-12 17:13:59 ]
  • 너무나 잘 알려진 아인슈타인조차 초반에 그의 세기적 논문들을 써내는데 첫번째 부인인 밀레바 마리치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점을 숨겼다는 심증과 물증이 상당히 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상당히 나쁜 남편이었으며 밀레바의 인생은 아인슈타인으로 인해 끊임없이 불행했습니다. 이토록이나 야비하고 저열하게 여성의 희생과 공로를 극단적으로 후려치는 것이 역사적으로 수컷이 암컷에게 해왔던 행적이란 것을 이제는 알아야 합니다.
  • lastrada [ 2017-11-12 18:00:06 ]
  • 또한 사랑하는 연인들은 서로 아름답고 잘생기고 멋지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트란드 러셀도 세번째 부인이 그렇기 때문에 결혼한 것이지 '객관적'이고 '보편적'으로 미인 대회 같은데 나갈만한 '세기적' 미녀이기 때문에 결혼한 것은 아니어야 하며 아니리라 믿습니다.
  • lhy862 [ 2017-11-13 11:45:27 ]
  • 강의를 듣고 님처럼 생각이 들지 않던데....사람의 느낌이 각각인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러셀과 그의 부인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사랑하며 학문적 도움을 주고 받았으니 말입니다.
    17강의 내용이 철학이라는 개념 자체를 분쇄하라는 것 같은데
    우리 열심히 공부해서
    철학이든 페미니즘이든 고정된 개념 자체를 함께 분쇄해나갑시다^^.
  • lastrada [ 2017-11-13 13:10:08 ]
  • 도올 선생님의 그러한 언급에 대해 마음이 쓰여지는 것에 대하여 '예민하네' '유난떠네' 하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님을 포함해서 아직도 대부분의 시각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각에는 남성 뿐 아니라 수컷의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철통같이 믿고 따르는 상당수의 여성들도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도올 선생님도 선생님께서 갖고 계신 여성에 대한 그런 고착된 편견과 인식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해보셔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심병원의 간호사 장끼자랑같은 일이 왜 일어나는가 하면 그런 것에 무덤덤하게 아무 생각없이 여태 그래왔고 여자는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니 그냥 넘어가는 그런 세태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도올 선생님의 업적이 대단하다고 도올 선생님의 여성에 대한 무심(그리고 무각)함이 묻혀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계속 지적을 하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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